2024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서울 시리즈’로 낙점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24 메이저리그 세계투어’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규시즌 첫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서울에서 열 것”이라고 알렸다. 내년 3월 20∼21일 양일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에서 맞붙는다. 이번 투어에는 멕시코 시티(멕시코·4월 27∼28일), 런던(영국·6월 8∼9일), 산토도밍고(도미니카 공화국·3월 9∼10일, 스프링캠프) 등 장소가 포함됐다. 이로써 서울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 해외시리즈 무대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에서 다섯 번(2000, 2004, 2008, 2012, 2019),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과 호주 시드니(2014)에서 각각 한 번씩 해외 개막전을 치렀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북미 밖 네 나라의 팬들이 우리 리그의 스타들을 볼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했다.
서울시리즈 경기 일정
서울시리즈 경기 중계
서울시리는 쿠팡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매표를 하지 못한 분들은 쿠팡으로 즐기면 좋겠다.
저도 당연히 예매하지 못했습니다. 8분 만에 매진 ㅠㅠ 쿠팡 중계 바로가기 --> https://www.coupangplay.com/\
관람 사항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두 팀은 지난해 선수단 총연봉만 2억 달러를 가뿐히 넘는 빅마켓 클럽이다.
여기에 이번 겨울 대대적인 보강으로 더욱 로스터가 화려해졌다.
LA 다저스
특히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최초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오타니가 첫 FA 자격을 행사해 10년 7억 달러(약 9268억 원)로 LA 다저스로 향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을 디퍼 계약으로 체결해 슈퍼팀이 되는 환경을 조성했다. 일본프로야구(NPB) MVP 3연패,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03억 원)의 초대박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의 선수가 됐다. 뒤이어 1 선발 유형의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해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18억 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거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13억 원)의 FA 계약을 맺으며 지명타자 공백을 해결했고, 제임스 팩스턴을 1년 1100만 달러(약 147억 원)에 추가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들의 계약 규모만 1조 3천억 원 이상이다. 이들 말고도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 들이 즐비한 다저스이다. 이들의 활약을 직접 즐겨 보자.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에이고에 대한 한·일 야구팬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의 '어썸 킴' 김하성은 3년 만에 고척 그라운드를 밟는다. 2020년 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맞았다. 152경기 타율 0.260, 17 홈런 60타점 84 득점 38 도루, OPS 0.749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대폭 경신했다. 또한 2루수로 106경기(98선발) 856⅔이닝, 3루수로 32경기(29 선발) 253⅓이닝, 유격수로 20경기(16 선발) 153⅓이닝 등 총 3개 포지션에서 수비 이닝 1263⅓을 소화하면서도 총 7개의 실책 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그 덕에 골드글러브 수상에 공식적으로 반영되는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개발한 수비 지수(SDI)에서 김하성이 +9점으로 포지션 불문 내셔널리그 9위, 2루수 중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 외에도 다르빗슈 유(38)가 샌디에이고의 1선발로서 활약 중이고, 이번 겨울 NPB 최고 마무리 중 하나로 손꼽히던 마쓰이 유키(30)가 5년 최대 3360만 달러(약 445억 원)의 계약으로 합류했다. 뒤이어 한국 KBO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하나인 고우석(26)이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4억 원) 계약을 체결해 샌디에이고 클로저 경쟁에 뛰어들었다. 역시 이들의 활약을 직접 즐겨 보자.
유의사항
MLB 서울시리즈 티켓 판매처인 쿠팡플레이는 예매 시작에 앞서 “신분증과 쿠팡플레이 내 구매내역을 대조해 본인이 확인돼야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며 “본인이 아닐 경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하다”라고 명시했다. 유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