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트레이드?
최근에 엔 환율 확인해 보셨나요. 850원대까지 떨어졌었던 엔 환율이 최근 940원을 돌파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엔저'를 보이다 엔화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 때문입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싼 엔화를 빌려 더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고금리 통화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전 세계 엔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세계적으로 20조 달러(약 2경 6,700조 원)로 추산 될 정도 입니다. 지난 월요일 역대 최대 낙폭을 보인 '검은 월요일'의 배경 중 하나로도 '엔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엔화가 빠지면 증시가 휘청
엔화는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엄청난 약세를 보여 왔습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을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양적 긴축'에 나서고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엔화의 가치가 오르면 엔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더 이상 엔화를 싸게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해외 자산을 처분하고 엔화를 갚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겁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되면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갑자기 진행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세계 경기가 위축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엔 캐리 자금 이탈의 여파가 컸던 2008년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이후 코스피의 하락 폭이 41.3%에 달했습니다.
더이상, 금리 인상 X
이번 주, 일본 역시 증시에서 엄청난 등락이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을 지켜본 일본은 지난 7일,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연 0~0.1%에서 0.25%로 인상했습니다. 금리 인상 당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 “0.5%를 금리 인상의 벽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암시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 폭락 사태를 겪으며 일본은행이 일주일도 안 되어 금리 인상 단행을 잠정 포기 했습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높인 후 한 달 만에 달러당 162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144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7엔대로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다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증권시장은 말 그대로 대혼돈이었습니다.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는 있지만, 또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게 세계 경제이니 관심있게 지켜 보고 알맞은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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